부산 중소수출업체 750만弗 수출계약 등 파급효과한성금속, 혜성산업 등 EC21을 통한 대규모 수출계약인터넷을 이용한 해외 마케팅 활동이 부산지역 중소 수출업체들에게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역관련 기반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해외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기업들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바이어개척등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한성금속은 인터넷 무역 지원서비스를 활용해 지난해 12월 독일 바이어와 5년 동안 750 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성금속 정하정 부장은 "그동안 내수시장에 치중하느라고 해외시장 으로의 판로 확대는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인터넷에 대한 신뢰감과 해외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밝혔다.1992년 창립한 이 회사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해외영업 직원 2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도금공장을 신설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사하구 신평동에 위치한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인 혜성산업의 경우에 도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해 대만과 50만달러, 미국과 4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혜성산업 심재윤 부장은 "해외바이어 발굴과 해외시장 정보 입수는 인터넷을, 신용조사 및 추가 상담 등은 오프라인을 이용하는 등 무역 과정에서 온,오프라인을 적절하게 활용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사하구 장림동의 공구제조업체 한아툴스도 인터넷 무역을 활용한 결과 독일, 호주 등과 3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인터넷무역관련 서비스업체인 EC21의 권태경 사장은 "인터넷 무역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95% 이상이 바이어들의 제안을 받고 있으며 그 중 30%가 수출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한국무역협회 김병유 과장은 "지방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우 가격과 품질면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바이어개척이 쉽지 않아 애로를 겪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 대안으로 인터넷 무역을 적극 활용해 수출의 활로를 개척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매일경제, 2003년 2월 6일 부산 = 박동민 기자 pdm200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