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2003년 1월 29일> 자리굳힌 사이버장터 chr(39)e마켓chr(39)`사이버 장터`인 e마켓플레이스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B2C 기반의 인터넷소매 상거래업체 옥션(www.auction.co.kr)이 누적거래액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원 고지 를 점령한 가운데 무역과 건자재 등 B2B기반의 다양한 e마켓플레이스들도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대표적 소매상거래(B2C) e마켓플레이스인 옥션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누적거래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상거래 서비스를 유료화한 지 3년 만이다.인터넷소매상거래 업체가 거래금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옥션의 회원수는 현재 570만명으로 지난 3년 동안 회원 한 사람이 평균 3.2개의 물품을 17만5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이재현 사장은 "이 추세라면 2005년에는 옥션 연간 거래금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 이라고 내다봤다.B2B분야의 e마켓플레이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해외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일반 중소기업의 경우 무역전문 e마켓플레이스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무역 e마켓플레이스인 EC21의 경우 지난해 전체 인터넷을 통한 무역성사 계약규모가 처음으로 2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EC21에 온라인 수출대행을 위탁했던 중소기업 숫자는 400여 개. 이 가운데 172건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지난 2001년보다 무려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특히 현재 100여 회사와 관련된 208건의 계약이 진행중이어서 올 1분기 안에 지난 해 전체 규모와 맞먹는 22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이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일반 기업들이 소모성 자재를 조달하는 관행도 인터넷을 통한 방식으로 급변하고 있다.기업 건자재와 MRO(기업 소모성 자재)를 전문 취급하는 e마켓플레이스인 아이마켓코리아(www.imarketkorea.com)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신익수 기자 soo@mk.co.kr>